EPS·BPS 계산과 주식 수 변화의 영향

최종 수정 2026-10-31

EPS(주당순이익)와 BPS(주당순자산)는 회사 전체의 이익과 자본을 주식 한 주 단위로 나눈 값입니다. 주가와 바로 비교할 수 있어 PER·PBR의 바탕이 됩니다. 분자는 재무제표에서 가져오지만, 분모인 주식 수를 어떻게 세느냐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기본 계산

지표분자분모
기본 EPS지배주주 순이익(우선주 배당 등 보통주 몫이 아닌 부분 제외)기간 중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수
희석 EPS위 순이익 + 잠재주식 관련 조정(예: 전환사채 이자 비용 환입)가중평균 유통주식수 + 잠재적 보통주
BPS지배주주 자본(기말)기말 유통보통주식수(자사주 제외)

"유통"이라는 말이 핵심입니다. 회사가 갖고 있는 자기주식은 의결권도 배당도 없으므로 분모에서 뺍니다.

가중평균 주식 수 예시

가상의 F사는 연초 주식 1,000만주로 시작해 7월 1일 유상증자로 200만주를 새로 발행했습니다. 그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130억원입니다.

  • 가중평균 주식 수 = 1,000만주 × 12/12 + 200만주 × 6/12 = 1,100만주
  • 기본 EPS = 130억원 ÷ 1,100만주 ≈ 1,182원
  • 기말 주식 수(1,200만주)로 나누면 약 1,083원이 나와, 어느 분모를 쓰느냐에 따라 약 9% 차이가 납니다.

새로 들어온 돈은 하반기에만 이익에 기여했으므로, 발행 시점부터만 주식 수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희석 EPS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처럼 나중에 보통주가 될 수 있는 증권이 있으면, 모두 주식으로 바뀌었다고 가정한 EPS를 함께 공시합니다. 위 F사에 100만주로 전환될 수 있는 CB가 있고, 전환되면 사라지는 이자 비용(세후)이 4억원이라면 희석 EPS = (130억 + 4억) ÷ (1,100만 + 100만) ≈ 1,117원입니다. 기본 EPS와 희석 EPS의 차이가 크면 잠재 물량이 많다는 뜻입니다. 잠재 주식의 규모는 희석 공시와 CB 희석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바꾸면 오히려 EPS가 올라가는 경우(반희석)는 희석 EPS 계산에서 뺍니다.

자사주 취득·소각의 영향

회사가 자기주식을 사면 유통주식이 줄어 EPS와 BPS의 분모가 작아집니다. 다만 자사주를 사는 데 쓴 현금만큼 자본도 줄어들기 때문에 BPS는 매입 가격에 따라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합니다. 주가가 BPS보다 높을 때 사면 BPS가 내려가고, 낮을 때 사면 올라갑니다. 소각은 이미 분모에서 빠진 주식을 없애는 것이라 EPS·BPS 숫자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지만, 다시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사라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자사주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증자와 무상증자·액면분할

  • 유상증자: 돈이 들어오고 주식도 늘어납니다. 발행가가 BPS보다 낮으면 BPS가 내려갑니다. 유상증자 가이드
  • 무상증자·액면분할: 회사 가치는 그대로이고 주식 수만 늘어납니다. 그래서 과거 EPS도 늘어난 주식 수 기준으로 소급해 다시 계산합니다. 1주를 2주로 나누면 과거 EPS도 절반으로 다시 적힙니다. 무상증자 가이드

공시에서 EPS를 찾는 곳

EPS는 손익계산서 맨 아래 "주당이익" 항목에 기본·희석 순으로 적힙니다. 계산 근거는 재무제표 주석의 "주당이익" 항목에 나오는데, 여기에 가중평균 유통보통주식수 계산표와 희석 효과가 있는 잠재적 보통주 목록이 들어 있습니다. 주식 수 변화가 컸던 해라면 이 주석을 보면 분모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반면 BPS는 재무제표에 따로 적히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배주주 자본과 유통주식 수로 직접 계산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우선주가 있을 때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조금 더 받는 대신 의결권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회사는 순이익을 보통주와 우선주 몫으로 나눠 각각의 EPS를 계산합니다. 우선주에 먼저 정해진 배당을 배분하고 남은 이익을 보통주와 나누는 방식이어서, 보통주 EPS만 보고 회사 전체 이익을 거꾸로 계산하면 숫자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BPS 예시

F사의 기말 지배주주 자본이 1,440억원이고 유통주식이 1,200만주라면 BPS는 12,000원입니다. 주가가 9,600원이면 PBR은 0.8배입니다. 같은 해 회사가 자사주 100만주를 9,600원에 샀다면 자본은 96억원 줄어 1,344억원, 유통주식은 1,100만주가 되고 BPS는 약 12,218원으로 올라갑니다.

주의할 점

보고서마다 EPS가 연결 기준인지 별도 기준인지, 계속영업 기준인지 확인하세요. 우선주가 있는 회사는 보통주 EPS와 우선주 EPS를 따로 적기도 합니다. 지표 해석은 PER·PBR·ROE 가이드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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