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유동비율·이자보상배율
최종 수정 2026-10-31
회사가 빚을 감당할 수 있는지 보는 지표는 여럿이지만,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입니다. 각각 재무상태표의 구조, 1년 안의 지급 능력, 이익으로 이자를 낼 수 있는지를 봅니다. 하나만 보면 오해하기 쉬워 세 가지를 같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산식
| 지표 | 계산 | 보는 것 |
|---|---|---|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100 | 자기 돈 대비 남의 돈이 얼마나 되는지 |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100 | 1년 안에 갚을 빚을 1년 안에 현금화할 자산으로 덮을 수 있는지 |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 | 영업으로 번 돈이 이자의 몇 배인지 |
부채비율은 "부채 ÷ 자산"으로 계산하는 자료도 있어 정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자본 대비 비율을 주로 씁니다.
계산 예시
가상의 G사 재무상태표: 자산 1,000억원, 부채 600억원(유동부채 300억원), 자본 400억원, 유동자산 450억원. 손익계산서: 영업이익 90억원, 이자비용 20억원.
- 부채비율 = 600 ÷ 400 = 150%
- 유동비율 = 450 ÷ 300 = 150%
- 이자보상배율 = 90 ÷ 20 = 4.5배
다음 해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줄면 이자보상배율은 0.75배가 됩니다.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다 내지 못했다는 뜻이고, 이런 상태가 여러 해 이어지는 회사를 흔히 "한계기업"이라고 부릅니다.
업종마다 정상 범위가 다릅니다
- 금융업: 은행·보험·증권은 고객 예금이나 보험료가 부채로 잡혀 부채비율이 수백~수천 %가 정상입니다. 이 업종에는 부채비율 대신 자본적정성 지표를 씁니다.
- 유틸리티·통신·해운: 대규모 설비를 빚으로 마련하고 안정적 현금 흐름으로 갚는 구조라 부채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 소프트웨어·서비스: 설비가 적어 부채비율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업종이 다른 회사끼리 부채비율을 그대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작습니다. 이 사이트의 부채비율 낮은 순위는 금융업을 따로 보거나 업종을 함께 보면서 읽는 것이 좋습니다.
선수금이 많은 업종
조선·건설·방산처럼 계약을 맺고 먼저 돈을 받은 뒤 오랜 기간 만드는 업종은, 고객에게 미리 받은 돈이 선수금(계약부채)으로 부채에 잡힙니다. 이 돈은 이자를 낼 필요가 없고, 나중에 제품을 넘기면 매출로 바뀝니다. 수주가 늘수록 선수금이 쌓여 부채비율이 올라가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회사는 부채 전체보다 차입금(은행 대출, 사채)이 얼마인지 따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수주 흐름은 공급계약 공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입금 기준으로 다시 보기
부채 전체에는 이자를 내지 않는 매입채무, 선수금, 충당부채가 섞여 있습니다. 실제로 이자를 내야 하는 빚만 보려면 차입금(단기·장기 차입금, 사채, 리스부채)을 따로 모읍니다. 여기에서 현금성자산을 빼면 순차입금이 됩니다.
위 G사의 부채 600억원 가운데 차입금이 250억원이고 현금성자산이 100억원이라면 순차입금은 150억원입니다. 자본 대비 순차입금 비율은 37.5%로, 부채비율 150%와는 인상이 꽤 다릅니다. 반대로 부채비율은 낮아 보여도 대부분이 단기 차입금이라면 만기가 몰려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차입금의 만기 구조는 재무제표 주석의 차입금 항목에 나옵니다.
유동비율의 함정
유동자산 안에는 팔리지 않은 재고와 받지 못한 매출채권도 들어 있습니다. 재고가 쌓여 유동비율이 높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현금성자산만 따로 보거나 재고를 뺀 당좌비율을 함께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본이 줄면 부채비율이 뛰어오릅니다
부채가 그대로여도 적자가 쌓여 자본이 줄면 부채비율은 크게 오릅니다. 위 G사가 손실로 자본이 100억원까지 줄면 부채비율은 600%가 됩니다. 자본이 마이너스가 되는 완전자본잠식은 상장 유지에도 영향을 줍니다(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사유). 반대로 유상증자나 CB의 주식 전환은 부채를 줄이거나 자본을 늘려 비율을 낮춥니다.
주의할 점
리스 회계 기준 변경 이후 사무실·매장 임차료가 리스부채로 잡혀 부채비율이 올라간 회사도 많습니다. 숫자가 갑자기 바뀌었다면 회계 기준이나 사업 구조 변화를 먼저 확인하세요. 재무 지표는 회사의 상태를 보여줄 뿐 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