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3F 보고서란
최종 수정 2026-10-31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기관투자자의 분기별 주식 보유 내역 보고서입니다. 이름은 근거 조항인 증권거래법 13(f)에서 왔습니다. 유명 운용사가 무엇을 들고 있는지 볼 수 있어 관심을 받지만, 구조상 한계가 분명한 자료입니다. 이 사이트의 13F 페이지는 제출된 보고서를 요약합니다.
누가, 언제 내나
| 항목 | 내용 |
|---|---|
| 제출 대상 | 재량으로 운용하는 13(f) 증권이 1억 달러 이상인 기관 운용자(자산운용사, 헤지펀드, 연기금, 은행, 보험사 등) |
| 기준 시점 | 매 분기 말(3·6·9·12월 말) 보유 내역 |
| 제출 기한 |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 |
| 대상 증권 | SEC가 분기마다 공개하는 13(f) 증권 목록: 미국 상장 주식, 일부 ETF·ADR, 상장 옵션, 전환사채 등 |
한 번 1억 달러를 넘으면 그 해 말 이후 정해진 분기부터 계속 제출해야 합니다.
보고서에 담기지 않는 것
- 공매도(숏) 포지션: 13F는 롱 포지션만 적습니다. 주식을 사고 동시에 공매도로 위험을 줄였다면 산 쪽만 보입니다.
- 현금, 채권 대부분, 비상장 자산
- 미국 밖에서만 거래되는 해외 주식: 미국 상장 증권이 아니면 목록에 없습니다.
- 분기 중 매매: 분기 말 하루의 모습만 보여서, 분기 중 사고판 것은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 일부 보유 내역은 SEC 승인을 받아 일정 기간 공개를 미루는(비공개 처리) 경우도 있습니다.
시차의 한계: 예시
가상의 K운용이 12월 31일 기준으로 어떤 주식 100만주를 보유했다고 보고합니다. 기한은 45일 뒤인 2월 중순입니다. 투자자가 이 보고서를 2월 14일에 본다면, 그 정보는 이미 6주 전의 것입니다. 그 사이 K운용이 1월에 모두 팔았을 수도 있습니다. 3월 31일 기준 보고서가 나오는 5월 중순까지 그 사실은 13F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분기별 제출 일정
| 기준 분기 말 | 제출 기한(대략) |
|---|---|
| 3월 31일 | 5월 15일 무렵 |
| 6월 30일 | 8월 14일 무렵 |
| 9월 30일 | 11월 14일 무렵 |
| 12월 31일 | 2월 14일 무렵 |
기한이 주말·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립니다. 대형 기관 상당수가 기한 마지막 며칠에 몰아서 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13F 관련 기사가 한꺼번에 나옵니다.
13F와 다른 보고서 비교
| 보고서 | 누가 | 언제 | 무엇을 |
|---|---|---|---|
| 13F | 1억 달러 이상 운용 기관 | 분기 후 45일 | 분기 말 롱 포지션 전체 |
| Schedule 13D/13G | 한 회사 지분 5% 초과 보유자 | 사유 발생 후 정해진 기한 | 그 회사 지분과 보유 목적 |
| Form 4 | 임원·이사·10% 초과 주주 | 거래 후 2영업일 | 개별 거래 |
| N-PORT | 미국 등록 펀드 | 분기별(공개 시차 있음) | 펀드별 보유 내역 |
13F는 기관 전체를 한 장으로 보여주지만 가장 느리고 가장 덜 자세합니다. 특정 회사에 대한 큰 지분 변화는 13D/13G가 더 빨리 알려줍니다.
숫자 읽는 법
보고서의 정보표(information table)에는 종목명, CUSIP(증권 식별번호), 보유 주식 수, 분기 말 평가액(달러), 의결권 구분, 풋·콜 여부가 적힙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신규 편입, 비중 확대·축소, 전량 처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운용의 전체 보고 자산이 100억 달러이고 A종목 평가액이 5억 달러라면 비중은 5%입니다. 직전 분기에 80만주였는데 이번에 100만주라면 주식 수 기준 25% 늘었습니다. 다만 평가액은 주가 변동에도 따라 움직이므로, 비중 변화는 주식 수 기준으로 따로 봐야 합니다.
13F로 알 수 있는 것
한계가 많지만 쓸모도 분명합니다. 여러 분기를 이어 보면 한 기관이 어떤 업종 비중을 꾸준히 늘려 왔는지, 보유 종목 수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같은 흐름이 보입니다. 또 특정 회사 입장에서 보면 어떤 기관들이 그 주식을 들고 있는지, 분기마다 기관 보유 주식 수가 늘었는지를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13F 보고 대상이 아닌 개인, 소규모 운용사, 해외 기관의 보유는 빠져 있으므로 "기관 보유 합계"는 실제보다 작게 잡힙니다.
한 가지 더 기억할 점은, 13F의 평가액이 분기 말 종가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분기 말에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은 기관이 한 주도 더 사지 않았어도 비중이 커져 보입니다. 비중 순위보다 주식 수 변화가 더 정확한 신호입니다.
해석할 때 주의할 점
- 대형 운용사는 지수 추종 자금이 커서, 보유 목록이 운용역의 판단보다 지수 구성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옵션은 기초자산 기준 수량으로 적혀 실제 위험 노출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 5% 이상 지분 보유는 13F와 별도로 Schedule 13D/13G로 더 빨리 보고됩니다. 경영 참여 목적이면 13D입니다. 국내의 5% 룰과 비슷한 제도입니다.
- 내부자의 매매는 13F가 아니라 Form 4로 확인합니다.
13F는 "누가 언제 무엇을 들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과거 기록입니다. 다른 기관의 보유 내역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시차와 누락 때문에 같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